쿠팡은 미국 투자사 2곳이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청원을 제기한 것에 대해 자사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입장문에서 "미국 투자사의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의향서 제출은 당사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쿠팡은 모든 정부 조사 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팡의 미국 투자사인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가 쿠팡에 취한 조치들을 조사하고, 관세를 포함한 적절한 무역 구제 조치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투자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 정부에 ISDS 중재의향서도 제출했다. 중재의향서는 청구인이 중재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상대 국가에 보내는 서면을 뜻한다. 그 자체로 정식 중재 제기는 아니며, 중재의향서 제출 90일 이후 정식으로 중재를 제기할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국회와 행정부 등이 전방위적으로 쿠팡을 겨냥해 진상 조사 등 각종 행정처분과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는 한미 FTA 조항을 위반한 것이며, 이와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