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절차 개시 이후 유동성 압박이 심화한 홈플러스가 7개 점포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급여 분할 지급에 이어 이달에도 급여 지급이 늦어지게 됐다.

홈플러스는 14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한계 상황에 도달한 자금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문화점·부산감만점·울산남구점·전주완산점·화성동탄점·천안점·조치원점 등 7개 점포의 영업 중단을 공식화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뉴스1

앞서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절차 개시 이후 자금 상황이 악화하자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적자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으나,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로 이를 보류했다.

그러나 납품 지연·중단으로 자금 상황이 악화하자 지난달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 등 10곳의 영업 중단을 연달아 결정했다. 이날 추가 폐점이 결정된 7곳을 합하면 총 17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됐다.

홈플러스는 영업을 중단하는 점포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타 점포 전환 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구조 혁신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 등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부득이 1월 급여 지급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 급여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긴급 운영자금(DIP)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DIP가 확보되는 대로 바로 지급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에도 급여를 한 차례에 지급하지 못하고 19일, 24일 두 번에 걸쳐 분할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