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신세계푸드 상장폐지를 목표로 진행한 공개매수에서 응모 수량이 부족해 목표 지분 확보에 실패했다.

서울 이마트 용산점 외벽에 설치된 로고. /뉴스1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신세계푸드(031440)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응모된 주식은 42만5206주로, 매수 예정 물량인 146만7319주의 약 29%에 그쳤다.

상장폐지를 하려면 완전자회사 요건인 지분 95%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 이전에 신세계푸드 주식 214만8133주(55.47%)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257만3339주(66.45%)까지 늘렸다. 여기에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자기주식 25만7029주(6.64%)를 포함하면 이마트 측의 실질 지분율은 73.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직전 영업일 종가 대비 20% 높은 4만8120원에 공개매수 가격을 설정했지만, 일부 소액주주가 반발한 결과로 해석된다. 공개매수가가 신세계푸드 주가순자산비율(PBR) 0.59배에 그치면서 장부 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마트가 추가 공개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추가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본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상법에 규정된 절차다. 자회사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모회사에 이전하고 그 대가를 현금으로 받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