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그룹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역직구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베이징 더 웨스틴 파이낸셜 스트리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진행됐다.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양 그룹의 협력은 수개월 전부터 구체화돼 왔다. 지난해 9월 합작법인(JV) 설립 승인을 마친 데 이어 11월에는 JV 이사회 구성과 첫 회의를 마쳤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해 지마켓 임직원들과 협력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신세계그룹 경영진이 중국을 찾아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현재 협력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알리바바의 라자다 플랫폼에는 G마켓 셀러 약 7000곳의 상품 120만개가 연동돼 있다. 거래액은 한 달 전 대비 약 5배, 주문 건수는 약 4배 증가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올해는 알리바바의 다라즈 플랫폼을 통해 남아시아, 미라비아를 통해 남유럽(스페인·포르투갈)으로 역직구 시장을 확대한다. 향후에는 중국 등으로 시장을 넓혀 최종적으로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국가 및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 그룹은 신세계가 발굴한 국내 우수 상품을 알리바바 플랫폼과 연계해 5년 내 연간 1조원 이상의 역직구 거래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은 "신세계와의 협력은 새로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에 의미가 깊다"면서 "신세계가 엄선한 우수한 제품에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과 AI 기반 도구를 결합함으로써, 소규모 판매자들도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그동안 양 그룹이 합심해 준비해 온 혁신적 이커머스가 이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G마켓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