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PB) '세븐카페'의 원두와 컵을 전면 리뉴얼(새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카페는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PB 상품이다.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편의점 최초의 원두커피 브랜드이기도 하다. 업계 유일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 커피로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려 유분이나 미세 입자들이 필터에 걸러지면서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스페셜티 커피와 산지, 로스팅 방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표 PB 상품인 세븐카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두와 컵 리뉴얼을 진행했다. 

리뉴얼을 거쳐 만들어진 '올 뉴 세븐카페' 원두는 최근 중남미 산지 원두의 고소한 맛과 강한 바디감을 선호하는 커피 트렌드가 대두함에 따라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다. 원두 종류는 최상급 브라질(NY2), 콜롬비아(수프리모)를 베이스로 온두라스,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총 6개다. 다크 로스팅 방식으로 카카오, 다크초콜릿, 땅콩 등의 고소하고 깊은 풍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원두 외에 세븐카페 패키징도 새롭게 정비했다.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키 컬러(Key Color)인 초록색(레귤러컵)과 주황색(라지컵)을 컵 전면에 사용했으며, 세븐일레븐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3줄 띠 모양의 '3선'을 모티브로 하여 컵홀더의 디자인도 역동적이면서 트렌디한 느낌을 살렸다.

이번 세븐카페 리뉴얼을 위해 세븐일레븐,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웰푸드 3사는 약 1년간 협력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소비자 수요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해 최적의 원두 배합과 로스팅 단계를 발굴했으며, 롯데웰푸드는 원두 트렌드나 구매 동향을 파악하고 최적의 가격으로 산지 계약을 했다. 세븐일레븐은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며 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최종 원두를 선정하고 패키징, 프로모션 등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