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새해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 40여 종의 가격을 올린다. GS25도 일부 제품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 높은 물가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편의점의 대표 '가성비' 상품으로 꼽히는 PB 제품도 원가 부담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1일부터 과자·음료·디저트 등 PB 제품 40여 종 가격을 최대 25% 인상하기로 하고, 해당 방침을 가맹점주들에게 안내했다.
주요 인상 품목을 보면 PB 브랜드 '세븐셀렉트 누네띠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오른다. '착한콘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되고, '고메버터팝콘'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 상향된다.
음료류에서는 '제주천혜향에이드'와 '명인딸기에이드' 등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약 8% 오른다.
세븐일레븐 측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대한 가격을 유지하려 했으나, 인건비 및 원부자재 상승 등 협력사의 부담이 커져 부득이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편의점 GS25도 다음 달부터 '위대한 소시지' 2종을 2600원에서 2700원으로, '영화관팝콘'과 '버터갈릭팝콘'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한다. GS리테일(007070) 관계자는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품을 중심으로 소매가를 최소한의 수준에서 인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