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하는 면세 구역 재입찰에 해외 사업자 중 글로벌 1위 면세점 스위스 아볼타(Avolta·옛 듀프리)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아볼타는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반납한 면세 사업권 재입찰 관련 사업설명회에 18일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한 DF1·2(화장품·향수·주류·담배) 재입찰 관련 사업 설명회에 해외 사업자로는 스위스 아볼타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아볼타 관계자는 향후 입찰 계획 등을 묻는 말에는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면세점 재입찰 관련 사업 설명회에 스위스 아볼타 관계자들이 참가 등록을 하고 있다. /권유정 기자

영국 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아볼타는 지난 2023년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을 제치고 매출 순위 글로벌 1위 면세점을 탈환했다. 작년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CDFG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사업 설명회를 앞두고 국내 4사(신세계·롯데·신라·현대)는 눈치 싸움을 벌이면서 해외 사업자 참가 여부를 주시해 왔다. 국내 4사도 이날 사업 설명회에 참가했다. 사업 설명회 참여가 향후 입찰 참가로 반드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입찰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설명회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선 해외 사업자 중 아볼타 외에 CDFG, 태국 킹파워, 프랑스 라가르데르 등이 재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중 CDFG는 2023년 입찰 때도 참가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는 공사 측의 간단한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오후에는 제1, 2터미널 현장 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제안서 제출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