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081660)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약 2682억원 규모)을 소각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소각 대상은 회사가 보유한 모든 자기주식으로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11.7% 규모다. 미스토홀딩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이번 자사주 소각이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 신뢰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순이익(EPS)을 개선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9월과 12월에도 각각 200억원, 1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의했다. 지난달에는 주당 940원(총 504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확정하며 4년 연속 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2300억원으로 3년간 목표 금액 5000억원 대비 46%를 첫해에 달성했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과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견고한 재무 구조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