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해외 산지 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 고환율 기조와 산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고등어, 소고기 등 수입산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는 탓이다.
이마트는 칠레산 참고등어를 정식 수입해 19일부터 31일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 850g)에 5980원으로 국산 간고등어(700g, 7980원)보다 25% 저렴하고, 노르웨이산 간고등어(750g, 1만1980원)보다 50% 싸다.
최근 수입산 고등어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은 고공행진하는 추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노르웨이에서 어획 가능한 고등어 쿼터가 37.8% 감소하면서 한국으로 수출단가는 지난해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마트는 기존 노르웨이산 고등어 물량의 절반을 내년에는 칠레산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간 고등어 판매 비율은 국산이 67%, 수입산이 33%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국산이 59%로 줄고, 수입산이 41%로 늘었다.
수입 축산에서는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신규 발굴했다. 오는 25일까지 '아일랜드산 자유 방목 LA갈비/찜갈비(각 1.5㎏)'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원 할인한 각 행사가 4만9800원, 3만9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아일랜드산 소고기는 미국, 호주 등 기존 운영 산지 소고기에 비해 약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미국산/호주산 LA갈비(1.5㎏)와 호주산 찜갈비(1.5㎏)가 각각 6만9800원, 5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