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들쑥날쑥했던 이용자 수가 9일 만에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11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추정치는 1591만9359명으로 유출 전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서울 쿠팡 본사. /연합뉴스

쿠팡 이용자 수는 유출 사태 발생 이전 일주일 동안 1570만~1625만명 사이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유출 직후인 지난 1일 1798만명까지 늘어났다. 이후 4일부터는 이용자 수가 1695만명으로 줄었고 6일에는 1594만명으로 재차 감소했다.

쿠팡 유출 사태 직후 로그인 이력, 안내문, 공지문 확인, 비밀번호 변경 등 시스템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쿠팡 외 대체 플랫폼을 찾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새벽 로켓배송과 잦은 할인 행사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이른바 '락인 효과(고객 잠금 효과)' 영향으로 계속 쿠팡을 이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