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9일 2026년 가맹점 상생안을 발표했다. 가맹점의 수익 향상과 안정적인 점포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신상품 도입 및 순환 지원금, 폐기 지원금 제도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마련된 가맹점 상생안은 상품 도입부터 판매, 철수까지 전 과정을 세밀하게 지원해 가맹점 부담을 덜었다. 특히 간편식, 냉장 디저트 등 편의점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신상품 도입률에 따라 지급하는 지원금은 연 최대 18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전체 신상품 도입률과 함께 간편식 및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 신상품 도입률을 기반으로 산정한다.
신상품 순환 지원금도 신설했다. 신상품 출시 후 약 2개월간 판매, 폐기, 철수 등으로 초도 물량을 소진한 비율에 따라 연 최대 36만원을 제공한다. 연 최대 600만원 지급하는 폐기 지원금 제도를 통해 점포의 폐기 부담도 낮춘다.
해당 지원금을 모두 합치면 점포당 연간 최대 828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점포당 연평균 102만원의 반품 비용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U는 가맹점 수익성 향상뿐 아니라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생협력펀드 금리 지원제도'도 운영 중이다. 가맹점주를 위해 대출금리를 본부가 일부 지원하는 제도로, 최대 1억원의 대출금에 한해 연 2%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생산물배상책임보험, 화재배상책임보험 등 보험 7종 무료 가입 ▲노무∙법무∙세무 무료 상담 ▲장기 운영점 혜택 ▲경조사 지원 ▲기업형 복지 프로그램 ▲통합 유지 보수 관리 대상 품목 교체 등 상생∙복지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CU 가맹점의 매출은 상생안을 적용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CU 가맹점의 신상품 일매출은 상생안 적용 이전인 2021년보다 60% 증가했다. 냉장 폐기 지원 대상 상품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20% 늘었다.
손지욱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CU의 상생안은 단순한 비용 보조가 아니라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라며 "상품 경쟁력과 점포 운영력을 강화해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