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롯데홈쇼핑 주최 '광클 콘서트' 현장 전경./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50~60대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5060 소비자들이 유통·콘텐츠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높은 구매력을 근간으로 모바일 적응도가 높은 편이고 선호 콘텐츠의 명확성도 갖춘 소비자다.

28일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50~60대 소비자를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광클 콘서트'의 마케팅 효과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해서다. 광클콘서트는 롯데홈쇼핑의 연중 최대 쇼핑행사다. 이번엔 장윤정, 이찬원, 박서진, 박지현, 진해성, 에녹, 손빈아, 마이진 등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 8명을 초청했다.

6000석의 콘서트 초청권은 응모와 추첨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모권 지급 행사 기간에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지인에게 페이지를 공유하면 매일 응모권 1장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중 응모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고객 200명에게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VIP 좌석을 제공했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응모권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쇼핑 참여를 이끄는 마케팅도 진행했다.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응모권 2장, 10만원 이상을 구매한 소비자에겐 4장의 응모권을 추가 지급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응모한 소비자의 전체 주문액이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소비자당 평균 주문액도 25% 늘어났다"면서 "응모 경쟁률은 100대 1 수준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