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39)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이 26일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 부사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또한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 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지는 않았다. 신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상무를 시작으로 2023년 전무, 지난해에는 부사장으로 3년 연속 승진하며 사장단에 합류한 바 있다.
1986년생인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치고 노무라증권에서 일한 뒤 롯데그룹에 합류해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일본 롯데 지주사로 입사해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를 거쳤다.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롯데파이낸셜 등 투자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았고 작년부터 롯데지주에 신설된 미래성장실에서 글로벌 사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모빌리티, 정보기술(IT) 등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 왔다.
신 부사장은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등을 참관하는 등 현장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