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오는 21~2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제58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일협력위원회는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한 민간 단체다. 양국 간 인적 왕래와 현안 해결을 위해 그간 서울과 도쿄 등 양국의 수도에서 합동회의를 번갈아 개최해 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겸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 /롯데관광개발 제공

이번 제58회 회의에는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 대사를 비롯, 오영훈 제주도지사,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을 비롯한 양국 정부 당국 및 위원회 위원, 관련 기업 관계자 등 내빈 70여 명이 참석한다.

합동회의의 공통 의제는 '한일 신시대 재정립 및 방안 도출'이 선정됐다. 정치 분야 의제는 세계 긴장 완화를 위한 한일 양국 협력에 대해 우리나라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일본 오카노 마사타카 국가안전보장국장의 강연이 예정됐다.

경제 분야 의제는 '미래를 향한 경제·과학 분야의 한일 경쟁과 협력'에 대해 우리나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후카가와 유키코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김 회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이번 회의가 미래에 한일 간 이해 협력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