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 인수 희망자가 31일 등장했다.
홈플러스가 이날 오후 3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입찰에 참여한 업체 수와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설루션 기업 하렉스인포텍은 LOI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인수 후보로 거론된 농협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홈플러스 인수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 LOI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하렉스인포텍을 포함한 총 2개 업체가 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새 인수자를 찾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우선협상대상자부터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오다 진전이 없자, 지난 2일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했다.
공개입찰 일정에 따르면 인수 후보자는 내달 3일부터 21일까지 실사에 들어간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6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LOI와 자금조달 및 사업계획을 검토한 후 의향서를 제출한 곳들과 실사를 위한 비밀준수협약(ND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비입찰일 이후에도 최종입찰일 이전까지 인수 의사를 표시하는 추가 매수희망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은 구주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하여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홈플러스는 연 매출이 약 7조원에 달하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업체다. 전국 주요 도시에 다수의 대형매장을 가지고 있고 전국적인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LOI가 제출됨에 따라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서 제출기한은 공개입찰 일정에 맞춰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공개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