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협력사와의 실질적 상생을 강화하며 '동반 성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트너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하고,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비용 부담이 큰 명절 전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한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 현지에 파트너사의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1000개 중소 파트너사에 총 8957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했다. 명절을 앞두고 인건비·원자재비 등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현장 모습. /롯데 제공

이번 조기 지급에는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총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기업 중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는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대표적 사례다. 이 행사는 롯데홈쇼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현지 우수 상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양방향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엑스포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 50여 개사가 참가해 뷰티·푸드·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13개국 유통사 관계자가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과 제품 현지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는 파트너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소통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롯데 행복나눔 동행콘서트'를 열고 파트너사 임직원 1300여 명을 초청했다. '함께 빛나는 순간(Together We Shine)'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롯데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가 함께 점등식을 진행하며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연에는 디토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아이비, 국악인 송소희 등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또한 롯데는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슈퍼블루마라톤'도 2015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24 슈퍼블루마라톤'에는 롯데그룹 임직원과 장애인·가족 등 8000여 명이 참여했다. 롯데는 오는 11월에도 해당 행사를 개최하며 사회적 가치 실천형 상생 활동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