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열사 사장단 대부분은 유임됐다.

민왕일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내정) 사장. /현대백화점 제공

이번 인사에서 민왕일(58)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이 민왕일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내정)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진원(59) 현대L&C 대표이사 전무는 같은 회사 부사장으로, 이종근(55)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 전무는 같은 회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나머지 계열사는 대부분 사장단이 유임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시켜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며 "이런 기조 속에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적재적소에 중용해,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