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어지던 비가 그치고 다음 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월동 모드'에 돌입했다. 호빵과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은 물론 방한용품까지 잇따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추위가 예고된 만큼 편의점 업계는 동절기 상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를 마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달부터 겨울 간식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700원짜리 '한입 군고구마(80g)'와 1000원대 초가성비 어묵을 내놨다. 오는 31일까지는 '다다익선 행사'를 통해 1개 2000원에서 시작해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200원으로 할인 판매해 합리적인 가격에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겨울철 대표 상품인 호빵 라인업도 확대한다. 지난 15일 단팥·꿀고구마 호빵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야채·피자 호빵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GS페이로 번들 구매 시 '1+1' 혜택도 제공된다.
방한용품 역시 강화했다. GS25는 지난달 11일부터 대형·중형·부착형 등 9종의 핫팩을 출시했고, 겨울 간식을 형상화한 '붕어빵' 디자인 신규 핫팩 2종(부착형·일반형)도 추가했다. 겨울철 '매출 효자'로 꼽히는 타이즈 상품군도 4000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1만원대 프리미엄 라인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BGF리테일의 CU도 동절기 대비에 적극 나섰다. 지난달 1일부터 고창 햇고구마로 만든 군고구마 제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시점이다. CU 군고구마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22.4%, 2024년 23.9%, 올해(1~8월 기준) 2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부터는 차별화된 핫팩 3종과 함께 시스루 기모 타이즈, 보온 양말 등 총 22종의 방한 의류를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6일부터 업계 최초로 캐시미어를 넣은 PB 니트 6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모 타이즈, 넥워머, 니트 양말, 방한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다양한 방한용품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먹거리 부문에서는 오는 29일 부창제과와 협업해 차별화된 호빵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이달부터 군고구마·호빵 등 즉석조리 간식과 함께 방한용품, 립케어 제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할인 행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