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가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산자위는 이 밖에도 쿠팡·배달의민족·야놀자 등 플랫폼 기업들과 현대로템·한화솔루션 대표 등도 증인으로 불러 세울 계획이다.

이철규 국회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산자위 전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국회 산자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 취합 명단'을 의결했다. 산자위 국정감사는 내달 13일부터 29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을 대상으로 8차례 진행된다.

정용진 회장은 오는 24일 산업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의결됐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플랫폼 국내 소비자 정보 보호'를 요지로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앞서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 그룹의 지마켓(G마켓)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합작법인 출범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오는 14일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대상 국정감사에는 박대준 쿠팡 주식회사 대표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쿠팡의 정산 방식과 수수료 공제 구조 및 쿠팡 광고 등 운영 실태 점검할 예정이다.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도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소의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로 산업 생태계 훼손은 없었는지 여부를 국감장에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판매자 간 거래 공정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조만호 무신사 대표와 이주철 W컨셉 대표도 소환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이끄는 김범석 대표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달앱 불공정 운영과 소상공인 비용 전가 문제 및 배달 플랫폼 독점 현안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플랫폼 사업자가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통해 입점 소상공인(숙박업소)에게 부당한 손해를 전가했는지 등 운영 실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도 기술 탈취 현안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된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오는 29일 중기부·특허청 등 대상 산자위 2차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한화 계열사 인수합병(M&A) 과정 기술탈취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