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중국 최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Tmall)'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무신사와 중국 안타(ANTA) 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무신사 차이나(무신사상해상무유한책임공사)'의 첫 사업 성과다. 무신사 차이나는 현지에서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대표 이미지. /무신사 제공

가장 먼저 오는 19일 '무신사 스탠다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연다. 초기에는 한국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템 280여 종을 판매하고, 연말까지 400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앞세운 베이식 캐주얼 웨어로 중국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10월 중순에는 무신사 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도 티몰에 정식 개점한다. 이를 통해 약 20개 파트너 브랜드가 중국 MZ세대와 직접 연결되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며, 연내 입점 브랜드는 50여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무신사는 한국 인기 브랜드 상품을 현지 고객에 맞춰 선별적으로 소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물류 경쟁력도 강화했다. 현지 배송 체계를 갖춰 주문 후 48시간 이내 안전하게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분실이나 가품 우려를 최소화해 신뢰도를 높였다.

무신사 차이나 관계자는 "무신사가 축적해 온 패션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K패션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