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에 진전이 없는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동시에 본사 직원 대상 무급휴직 제도를 도입하며 고강도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체 68개 임대 매장 중 임대료 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15곳을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다.
대상은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본사 전 직원 대상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이 시행된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도 회생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장된다.
이 같은 조치는 회생 개시 결정이 내려진 지 5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유동성 부담이 심화하자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자구 노력 없이 매장과 직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매장 축소는 결국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 절차 진행을 허가받아 매각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