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최근 글로벌 유행 중인 '스와이시(Swicy)' 트렌드에 맞춰 불닭맛을 입힌 이색 간식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와이시는 매운맛(Spicy)과 단맛(Sweet)의 합성어로, 최근 해외 Z세대들 사이에서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미식 트렌드다.

CU가 새로 출시한 불닭맛 아이스크림 '아임낫어불닭치킨' 제품. /BGF리테일 제공

먼저 CU는 하절기 아이스크림 수요를 겨냥해 불닭 치킨 아이스크림 '아임낫어불닭치킨(3000원)'을 내놓는다. K푸드 대표 메뉴인 한국식 치킨의 닭다리 모양으로 비주얼을 차별화하고,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불닭맛 볶음면 콘셉트를 적용해 만들었다.

해당 제품은 불닭 옥수수 크런치 속을 불닭맛 초콜릿으로 한 번 더 코팅한 뒤, 속을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채웠다. 자극적인 매콤함 뒤에 달콤함이 느껴지는 형태다.

이 밖에도 CU는 푸짐하게 즐기기 좋은 맵단맛 간식으로 베이크하우스 405 '불닭다리 모양빵(3000원)'도 출시한다. 닭다리 모양의 빵 속에 불닭 소스를 버무린 콘치즈, 계란, 마카로니를 넣어 단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는 고로케 형태의 제품이다.

스와이시 푸드는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았던 기성 세대 대비 복합적이고 색다른 맛을 즐기고자 하는 Z세대의 취향과 맞물려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러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떡볶이, 양념치킨과 같은 매콤달콤한 K(케이)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외 식음료 기업에서도 고추장 양념과 불닭 소스 등을 활용해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의 스와이시 제품들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실제 CU에서도 최근 3개월 동안(5~7월) 고추장, 치폴레, 불닭 소스로 맛을 낸 스와이시 푸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2%만큼 늘었다.

BGF리테일 조준형 스낵식품팀장은 "최근 SNS를 통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의 파급력이 더욱 커지면서 고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이색 제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방위로 상품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