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3조3497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8065억원, 영업이익 18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0.5%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 소비 양극화 심화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으며,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점포 효율화 전략이 매출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과 해외 사업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커머스와 하이마트 역시 수익성 중심 경영이 성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특히 해외 부문은 베트남·인도네시아 시장 호조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이 40.6% 증가했다. 지난해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올해 1분기 첫 분기 흑자 달성 이후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커머스 부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2022년 3분기 이후 개선세를 유지하며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자회사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에 백화점 매출 회복세와 6월 말 문을 연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의 호조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백화점 핵심 점포 대규모 리뉴얼, 마트의 그로서리 중심 재편, PB상품 수출 확대, 마트-슈퍼 물류 통합 등 본업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에서는 어려운 영업 환경을 겪었으나 해외 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수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