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액체형 세탁세제 제품마다 성능에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 비용도 제품마다 최대 3배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세탁 세제 8종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품질 시험 결과, 기름·단백질과 혈액·잉크 등의 오염에 대한 세정력에서 제품별 편차가 있었다고 7일 밝혔다. 유해 물질은 모두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이 7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액체형 세탁세제 8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비교정보를 제공했다. 사진은 관계 직원이 해당 시험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평가 대상은 ▲다우니 탈취실내건조 ▲리큐 진한겔 하이브리드 실내건조 ▲비트 시트러스 블라썸 ▲스너글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_비 ▲테크 베이직 뉴 ▲퍼실 퓨어프레시 플러스 ▲피지 바이럭스 실내건조 오리지널 등 총 8개 제품이다.

기름이나 단백질처럼 흔히 발생하는 오염에 대해선 다우니, 리큐, 스너글, 액츠, 퍼실, 피지 등 6개 제품이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 지우기 어려운 혈액이나 잉크 오염에 대해서는 퍼실 제품이 가장 뛰어났고, 다우니, 리큐, 스너글, 액츠, 테크 등 5종이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 물질의 표시 기준은 모든 제품이 준수했다. 제품별로 다우니·퍼실·피지 각 5종, 리큐 4종, 스너글 3종, 비트 2종, 액츠·테크 각 1종을 알레르기 주의 성분으로 명시했다.

세탁 1회당 비용은 제품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액츠는 회당 5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스너글은 176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외 제품은 ▲리큐 77원 ▲비트 78원 ▲테크 88원 ▲피지 118원 ▲퍼실 123원 ▲다우니 169원 순이었다.

유해 물질 검출 여부 조사에서는 벤젠, 비소 등 유해 성분이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생분해성 또한 모두 기준에 부합했다. 용기 재활용성 항목에서는 스너글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