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6월 강남점에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개점 1년 만에 전년 대비 14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객단가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푸드 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전 점 평균보다 약 두 배 높다.
집객 효과도 컸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이용 고객 중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20~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였다. 호텔 인접 입지와 주류 페어링 등 미식 특화 전략을 앞세워 외국인 매출도 247% 증가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찾은 고객 중 74%는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도 함께 이용했다. 타 장르까지 포함한 연관 매출도 27% 늘었다. 강남점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신세계(004170)는 이날부터 22일까지 개점 1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퍼스트 버스데이 파티'를 열고, 입점 브랜드 13곳이 참여해 이색 신메뉴 등을 선보이는 대규모 미식 축제를 연다. 또 오는 14일과 15일 지하 1층 중앙홀에선 '재즈 뮤직 코리아 앙상블' 공연을 하루 두 차례 진행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 상무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1주년 축제를 통해 미식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