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은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5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의 중간배당은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자, 유통업계 최초다.
1주당 배당금은 1200원, 총 배당금 규모는 339억원으로 책정됐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 지급 예정일은 7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롯데쇼핑 측은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 안정성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은 이날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CEO IR 레터'를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CEO IR 레터를 통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 및 투자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백화점 핵심 점포 재단장 가속화, 오카도 부산 CFC 준공 및 롯데마트 제타 앱 연계 활성화, 싱가포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사업 강화 전략이 대표적이다.
김 부회장은 "전사적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 2.0'을 기반으로 수익성 확보와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신뢰받는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