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냉동 피자가 지난 30여 년간 냉동 간편식 매출 1위를 지키던 냉동 만두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3일 CU는 최근 5년간 냉동 간편식의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1일~4월20일) 냉동 피자의 매출 비중이 28%로 냉동 만두(27%)의 매출을 넘었다고 밝혔다.
냉동 피자는 2021년 18%로 냉동 간편식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2022년 19%, 2023년 22%, 2024년 24%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2021년 38%의 매출 비중을 보였던 냉동 만두는 2022년 35%, 2023년 34%, 2024년 32%로 비중이 지속 감소했다.
CU는 냉동 피자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 밥 대신 간편한 식사를 찾는 1~2인 가구 수 증가에 맞춰 다양한 맛과 용량의 냉동 피자 출시가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에어 프라이어 등 새로운 조리 기구의 보급 및 외식 물가와 배달 비용 인상으로 편의점의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냉동 피자 수요 증가에 따라 CU는 이달 1~2인분 소규모 냉동 피자 브랜드 '피자 로드'를 출시했다. 첫 상품으로 선보인 '마라피뇨 피자(200g)'는 쫄깃한 도우 위에 소고기, 할라피뇨, 레드페퍼 등의 토핑을 올리고 중국 사천식 마라 소스를 사용해 할라피뇨의 매콤함을 느낄 수 있다.
CU는 향후 미국, 일본 등 국가별 대표 메뉴를 활용한 다양한 맛의 피자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