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는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의 품질 및 수급 불안정성에 대응하고자 균일한 품질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이 강점인 '스마트팜' 농산물을 적극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스마트팜 농산물 총 50여개 품목을 선보이고, 운영 물량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농업 방식이다. 온도나 습도는 물론이고, 광량과 이산화탄소 등 농산물이 생육하기에 필요한 각종 변수를 최적화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매장 전경.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와 슈퍼가 지난해 운영한 스마트팜 농산물의 품목 수는 약 30여개로, 2023년과 비교해 40% 이상 늘렸다. 스마트팜 농산물을 찾는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스마트팜 농산물 매출은 2021년부터 매해 두 자릿수 수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15%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가장 공격적으로 스마트팜 상품을 확대한 과일은 '딸기'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 딸기는 극선도 상품으로 날이 더워지면 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21년 2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4억9000만달러로 연평균 16%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롯데마트와 슈퍼가 지향하는 '고객에게 실패 없는 신선식품을 제공'한다는 고객 가치에 부합하는 상품 중 하나가 스마트팜 농산물"이라며 "스마트팜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농법을 적용한 농산물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신선은 롯데'라는 고객 인식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