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071840)가 새로운 자체브랜드(PB)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 2016년 PB '하이메이드' 이후 9년 만의 개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1일 신규 PB '플럭스'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럭스(PLUX)는 '연결'을 뜻하는 영단어 'Plug'와 '경험'을 의미하는 영단어 'Experience'의 합성어다. '스마트한 나를 위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플럭스 출시는 단순 브랜드명 변경에 그치지 않고, 타깃 고객층과 브랜드 전체 콘셉트 등 전반적인 변화를 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약 1년간 컨설팅 및 소비자 조사, 상품 기획 과정 등을 거쳐 플럭스를 선보였다. 작은 차이로 일상을 바꾸는 '일상 가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브랜드 전체의 콘셉트로 삼았다.
플럭스는 '영 마인디드, 스몰 패밀리'(Young minded, Small family)로,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사용이 많지 않았던 기능, 디자인에 따라 높아지는 가격, 필요 이상으로 큰 용량 등을 벗어나 고객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가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롯데하이마트는 PB 가전에 대한 유효 품목군을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1~2인 가구가 3인 이상의 가구보다 PB에 선호도가 높았고, 해당 고객층이 가전제품 구매 시 '가성비',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기능' 등을 중시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는 고스란히 플럭스 상품 개발에 반영됐다. 플럭스 론칭과 함께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갈 '플럭스 330리터(L) 냉장고'는 소용량이면서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베이지 색상의 디자인 요소까지 갖췄다.
플럭스는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수백만건의 데이터를 분석, 고객의 사용 경험을 반영했다. 청소가 용이해진 1구 인덕션이나, 연기와 세척 때문에 불편했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만든 '플럭스 무연그릴'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또한 플럭스는 1~2년의 기존 사후서비스(A/S) 무상 보증 기간보다 긴 3년(중소형가전), 5년(대형가전)의 무상 보증을 적용했다. '하이마트 안심 케어'의 서비스중 고객 수요가 높은 '연장보증서비스'의 혜택을 기본 적용해 차별성을 강화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주방, 생황, 계절, IT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내 200여개 플럭스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럭스를 단순 PB 제품군이 아닌,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일상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