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고객 선호도와 최신 커피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의 원두를 전면 재단장한다고 9일 밝혔다. get 커피는 2000원 이하의 가격을 강점으로 연간 2억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CU의 대표 상품이다.
CU가 원두를 바꾸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새 원두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산 원두를 4:4:2로 배합하고 다크 로스팅으로 볶아 강한 바디감과 은은한 단맛의 균형을 살렸다.
CU 관계자는 "기존 대비 산미를 줄이고 고소한 맛을 강화해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카페라테, 바닐라라테 등 다양한 음료로 변주해 즐기기도 좋다"고 했다.
get 커피는 최근 3년 동안 전년 대비 매출이 2022년 24.8%, 2023년 23.2%, 2024년 21.7% 등 큰 폭으로 뛰었다. 올 들어 3월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7%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CU는 get 커피와 어울리는 차별화 메뉴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get 커피 전용 디저트인 '카야잼 샌드위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get 커피는 CU의 연간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라있는 베스트셀러로 이번 재단장을 통해 편의점을 넘어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끄는 대표 음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점 이상의 맛을 가진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