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가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해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애플리케이션)에 고객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기타 결제 수단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3사는 내달부터 토스페이 '바코드·큐알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내 페이스페이 서비스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페이스페이는 점포 카운터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면 결제가 되는 시스템으로, 페이스페이 이용 시 99.99%의 정확도로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토스 앱 내 편의점 멤버십을 미리 연동하면 포인트 자동 적립도 가능하다.
페이스페이 관련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해 토스 측에서 관리한다. 특히 얼굴 위·변조 판별 기술인 '라이브니스'로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도 판별한다. 24시간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가동해 부정 거래도 즉각 탐지하고 바로 조치할 예정이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내달 중 주요 점포 약 30곳에서 고객 대상 운영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에 앞서 이날부터 GS강남점과 DX랩점 등에서 임직원 대상 테스트 기간도 가질 계획이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이날부터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BGF사옥 인근 점포에서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후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내달 강남구 일대의 주요 점포 30곳에 페이스페이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서울 지역에 1차 운영 점포를 선정한 뒤, 페이스페이 서비스 전용 단말기를 우선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