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내 주류매장에서 로봇 바텐더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서 로봇 바텐더를 공개한 것에 이어 롯데면세점은 올해 국내 김포공항점에 업계 최초로 로봇 바텐더를 도입했다. 국내 협동 로봇 선두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협업한 로봇 바텐더는 현장에서 고객 얼굴을 촬영해 인공지능(AI)으로 감정을 분석해 주류를 추천한다. 국문과 영문, 중문, 일문 등 언어 선택도 가능하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헤네시, 글렌피딕 등 시음 행사에 참여한 주류를 구입한 고객 대상으로 로봇 바텐더 주류 시음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때 고객은 시음할 주류를 직접 선택하거나 로봇 바텐더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월 김포공항 주류·담배·기타(DF2) 사업권 경쟁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 화장품·향수·기타(DF1) 사업권과 함께 김포공항 면세점 전 품목을 운영하는 유일한 면세사업자로 꼽힌다.
김포공항점 주류매장은 지난해 12월 정식 개장했다. 프리미엄 일본 위스키 '하우스 오브 산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100여 개 주류·담배 브랜드가 입점했고, 매장 입구엔 샴페인 특화 매장이 배치된 게 특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폭넓은 상품과 즐거운 체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