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000원에서 10원 낮춘 990원 삼각김밥 '땡초어묵 삼각김밥'을 새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물가·불경기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초저가 경쟁이 치열해지자, CU도 10원 단위까지 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CU의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29.8%다.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땡초어묵 삼각김밥은 지난 7일 출시됐다.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다시 선보인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을 한층 발전시킨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 매콤어묵 삼각김밥은 누적 판매 수량이 50만 개에 달했다.

또 가성비를 높인 간편식 '추억의 도시락'도 출시했다. 기존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놀라운 간편식 시리즈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150만 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우유·채소 등 1000원 이하 상품들 또한 같은 기간 누적 5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 선보인 290원 캡슐 커피는 출시 2주 만에 1000개가 팔렸다.

이같이 최저가 상품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 CU 측은 원재료 대량 매입과 공정 자동화 등을 꼽는다. 김진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