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오는 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舊 사장단 회의)’을 개최한다. VCM은 신동빈 롯데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1년에 두 번 진행된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VCM은 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특히 고물가·고환율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인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예상되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룹 차원의 쇄신·경쟁력의 방향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대목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일 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조직 슬림화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자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강도 높은 쇄신을 위해 ▲재무 건전성 개선 ▲고객 관점의 사업 혁신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