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소속 김영미 대장이 지난 27일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 /영원무역 제공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김영미 대장(44·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인 김 대장은 노스페이스 소속 탐험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남극점 단독 도달 기록 외에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암푸 1봉 세계 첫 등정,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단독 종단 등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에는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기도 했다.

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김 대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Hercules Inlet, 남위 80°·고도 약 180m)에서 출발했다. 출발한 지 50일째인 지난 27일 오후 6시 44분 김 대장은 남극점(남위 90°·고도 약 2835m)에 도달했다.

김 대장은 이번 시즌 전 세계 탐험가 중 가장 먼저 남극점에 도달하면서 본인의 두 번째 ‘남극점 무보급·무지원 도달’을 달성했다. 그는 허큘레스 인렛에서 남극점까지 1141㎞의 거리를 약 100㎏ 무게의 썰매를 끌고 홀로 걸어 남극점에 도착했다.

김 대장은 남극점에서 식량 등을 한 차례 보급받은 뒤 남극 레버렛 빙하(Leverett Glacier, 남위 85°·고도 약 80m)를 향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1700㎞ 남극 단독 횡단 대장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번 달성한 김 대장의 단독 남극점 도달을 축하한다. 남극 횡단도 무사히 완수하기를 응원하겠다”며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아웃도어·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탐험가들과 선수들의 탐험 여정을 위해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