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다양한 일화가 담긴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재단은 전날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전은 한글판을 비롯해 영어와 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출간됐으며, '신격호 리더스 포럼'이 주관하고 롯데재단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평전은 작가 혼자만의 집필이 아닌 신 명예회장과 함께 그룹을 일궈온 전직 임원들이 공동으로 집필했다는 점에서, ▲현장경영 ▲책임경영 ▲기업보국 등으로 대표되는 신 회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 인간적인 면모를 다양한 일화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재단은 지난 6월 이번 평전의 사전 작업으로 전직 롯데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짓기 대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모인 50여 편의 글을 엮어 평전 출판을 기획했다.
재단은 이 원고들을 토대로 인공지능(AI) 기반 출판업체 레페토에이아이(REPETO AI)와의 제작 협력을 통해 AI 출판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레페토에이아이의 AI 출판 기술로 신 명예회장의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고, 삽화를 정밀하게 그려냈다. 더불어 제작 과정에서의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롯데재단 측은 설명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과 외손녀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이동호 전(前) 롯데호텔 부산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직 롯데 계열사 임원과 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자리해 평전의 발간을 축하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할아버지(신격호 명예회장)가 워낙 겸손하셔서 이 책을 보셨다면 '뭐 이리 쓸데없는 짓을 했노'라고 하시면서도 속으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셨을 것"이라며 "명예회장님과 함께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의미있는 평전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전직 롯데그룹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