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CJ온스타일은 올해 계약 갱신 협의 결렬로 송출을 종료했던 케이블TV 유료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에 이날 정오부터 송출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측은 “대가검증협의체 기간에 송출을 재개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한 유료방송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CJ온스타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재 운영 중인 대가검증협의체에 지속 성실히 임하며,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과 원만한 합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일 채널 송출 수수료로 갈등을 빚던 3개 케이블TV 사업자를 상대로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CJ온스타일 측은 TV 시청률 급감과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수수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케이블TV 업계는 CJ온스타일이 요구한 인하율이 과도하다고 맞섰다.
유료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3개 케이블TV 사업자와 CJ온스타일에 ‘방송법 위반에 따른 시정명령’을 예고하고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가 거론한 방송법은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준수’ 등이다. 양측 모두 채널 재허가·승인 시 부과된 재허가 조건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과기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시정명령을 확정해 통지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