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제공

영화 ‘하얼빈’이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25일 배급사 CJ ENM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첫날인 전날 하얼빈은 관객 수 38만1546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12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사흘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선 것보다 빠른 속도다. 팬데믹 이후 12월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한 서울의 봄(개봉 첫날 관객 수 21만9445명), 파묘(개봉 첫날 관객 수 33만6129명) 등 천만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도 제쳤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의 여정의 그린 작품으로, 하얼빈 의거 전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담아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았고, 영화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내부자들’, ‘간첩’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이동욱 등이 출연한다.

한편 종전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은 8만1135명이 관람해 2위로 내려왔다. 3위는 ‘무파사:라이온킹’, 4위는 ‘모아나2′, 5위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우리들의 공룡일기’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