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포스터. /CJ ENM 제공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 첫날 관객 수 38만 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12월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특히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한 서울의 봄(개봉 첫날 관객 수 21만9445명), 파묘(개봉 첫날 관객 수 33만6129명) 등 천만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도 제쳤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하얼빈’의 관객 수는 38만1546명이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54만5879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51.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추세라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 돌파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의 여정의 그린 작품으로, 하얼빈 의거 전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담아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았고, 영화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내부자들’, ‘간첩’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이동욱 등이 출연한다.

한편 종전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은 8만1135명이 관람해 2위로 내려왔다. 3위는 ‘무파사:라이온킹’, 4위는 ‘모아나2′, 5위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우리들의 공룡일기’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