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무선 헤드폰 10개 제품 중 일부 제품이 최대 음량 안전 기준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무선 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아이리버(IBH-NC500) 제품이 최대 음량 안전 기준치인 100㏈A(가중데시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품질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권고 내용을 수용해 기준치 이하로 최대 음량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회신한 상태다.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려주는 원음재생 성능 평가에서는 ▲마샬(MONITOR II A.N.C.) ▲보스(QC Ultra) ▲브리츠(BT6000 ANC) ▲소니(WH-1000XM5) ▲애플(AirPods Max)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 ▲필립스(TAH7508) ▲JBL(TOUR ONE M2) 등 8개 제품이 우수한 편이었다. QCY(H4) 제품은 양호한 편이었고, 아이리버 제품은 음의 왜곡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외부 소음 제거(노이즈캔슬링) 성능의 경우, 최소 4㏈에서 최대 21㏈ 범위 수준으로 소음을 감소시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은 18㏈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안전성 항목과 인증 번호 등 법정 표시 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무선 헤드폰 주사용 용도에 따라 외부 소음 제거 성능,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