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부터 설 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약 230종의 설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예약 판매한다. 이번 설에는 신규 품목을 추가하고 예약판매에서만 제공되는 한정 품목을 다양화했다. 한우, 수산, 청과 등 꾸준히 수요가 높은 스테디셀러 품목의 물량은 약 20% 확대했다.

대형마트들이 일찌감치 내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과일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특히 축산 상품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명절 여행 인구의 확대를 반영해 기본 중량을 기존 2kg에서 1.6kg으로 조정했다. 수산 제품은 10만∼20만 원대 실속형 선물 외에도 최대 60만원대의 고급형 선물까지 가격대를 넓혔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올해 예약판매 물량은 5만 세트로, 지난해 설 대비 10% 증가했다. 판매 품목은 농산 56개, 축산 34개, 수산 29개, 와인 28개 등 총 260여 종에 이른다.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0%, 와인은 50%, 건강식품은 최대 6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지난해 대비 물량을 약 20% 확대했다. 고물가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주류 등 인기 세트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3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현대홈쇼핑 온라인몰 ‘현대H몰’은 다음 달 6일부터 23일까지 순차적으로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