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동안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지낸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올해만 네 번째 만난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정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이번 만남에서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19일 자신의 후원 조직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주최하는 만찬 행사에 참여한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 만난 첫 국내 기업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