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경기도와 7000억원대 투자 협약을 맺고 추진하던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 부지에 지으려던 복합물류센터 계획을 접고, 555억원 상당의 해당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이케아는 지난 2020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축구장 14개 크기인 해당 부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당시 경기도는 이케아를 중심으로 모두 5개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75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7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발표했다. 이케아는 이 시설을 온라인 배송 물류와 판매 강화를 위한 전략기지로 쓸 계획이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목적 복합물류센터를 계획했지만,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이 급변하면서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각 상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