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는 내년 상반기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앱(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 출시는 그간 롯데마트·슈퍼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온라인 식품 사업의 출발점이다. 앞으로 온라인 식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마트·슈퍼는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로 3회째인 파트너스 데이는 한 해 사업 성과에 대해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차년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026년 1분기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업체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부산 첨단 물류센터(CFC)도 가동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32년까지 CFC를 전국 6개로 확대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구리·천호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 신규 출점과 식료품 전문 매장 등으로 재단장해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특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롯데슈퍼 가맹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새로운 가맹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에 이어 지난달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사업부의 'e그로서리 사업단'을 품으면서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협력사와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 'No.1 그로서리 마켓'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