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중구 명동 본점 외벽에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디지털 옥외 광고)를 공개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되는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간 인증샷 명소 경쟁이 본격화됐다.

신세계백화점이 1일 소공동 본점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 신세계백화점 제공

2일 신세계백화점은 전날 ‘신세계스퀘어’라고 이름 붙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본관 외벽에 설치한 가로 72m, 높이 18m 크기의 초대형 광고판에 크리스마스 영상을 튼다.

올해 영상의 주제는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Pursuit of Christmas moment)’다. 영상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신하고, 여기서 거대한 리본이 태어나는 이야기가 담겼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이날부터 백화점 안팎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외벽에 2만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조명을 비추는 쇼를 선보인다.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30분 단위로 2분간 진행한다. 롯데 영플라자는 외벽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 표현)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5층에 높이 7m, 폭 5m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를 띄운다. 또 전국 점포에 ‘움직이는 대극장’을 콘셉트로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