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니지로 선보인 마법의 성으로 변하는 신세계 본점의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일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신세계 스퀘어(SHINSEGAE SQUARE)’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 스퀘어는 농구장 3개 크기인 1292.3㎡에 달하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다. 명동부터 을지로 일대를 아우르는 명동스퀘어가 지난해 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서 민관 합동으로 대한민국을 빛낼 4개 광장을 브랜딩했다.

4개 광장은 빛의 기본 구성인 ▲청록(C) ▲심홍(M) ▲노랑(Y) ▲검정(K) 등으로 구성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격식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K스퀘어로 국내외 고객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뿐 아니라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버금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신세계(004170)는 내달 1일 오후 6시 명동스퀘어 시작을 알리는 ‘2024 라이트 업 서울, 코리아(Lights up SEOUL, KOREA)’ 행사도 연다.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앞서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Pursuit of Christmas Moments)’를 주제로 한 영상을 선보인다.

4분 정도 되는 영상엔 우리나라 최초 백화점인 신세계 본점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긴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이 담겼다. 영상 마지막엔 놀이공원, 대형 트리 등 여정을 이끌던 대형 리본이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Holiday Magic in Every Moment)’이라는 문구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즐거움·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케이)-컬처, 글로벌 OTT 아트워크 등도 함께 선보인다. 11월 한 달 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케인(ARCANE)’ 시즌 2를 담은 3차원(3D) 아트워크가 신세계 스퀘어에서 단독 공개된다. 또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착시 원리로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한 아나몰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청동용 미디어 아트도 볼 수 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