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제공

신세계(004170)그룹이 30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및 계열사는 이날 오후 퇴직이 예정된 임원들에게 거취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 내엔 임원 인사 하루 전날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관례가 있다.

지난해 정기 인사 시점이 9월 20일이었던 걸 비교하면 한 달 넘게 늦어졌다. 그러나 평년보다는 이른 인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마트(139480)와 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하고, 마트·슈퍼·편의점과 같은 유사 사업군을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해 임원 수를 줄였다.

올해도 정 회장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4월 신세계건설(034300) 대표이사를 경질한 데 이어, 지난 6월 SSG닷컴과 G마켓 수장을 교체했다. 그런 만큼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급의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다만, 그룹 안팎에선 정 회장 승진 후 첫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쇄신을 위한 대표이사급 인사도 일부 단행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올 초 정 회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부회장직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오를 지도 관심사다.

한편,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는 다음 달 말,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사는 이달 말 단행될 거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