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오는 24일 방송인 신동엽과 손잡고 개발한 ‘블랙서클 하이볼’ 2종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방송인 대표 애주가로 꼽히는 신동엽과 협업해 출시한 첫 상품으로, 상품 기획부터 출시 전(全) 과정에 신동엽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신동엽과 협업해 출시한 '블랙서클 하이볼 시리즈.'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22일까지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가량 급등했다. 이번에 출시한 ‘블랙서클(Black Circle)’시리즈도 매출 추이를 반영한 결과다.

블랙서클 시리즈는 350㎖ 용량으로 오리지널과 레몬 맛 2종으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한 블랙서클 시리즈는 등급 색깔을 뛰어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블랙서클은 본격적으로 위스키를 즐겨 마셨던 1800년대에 술병에 동그라미를 그려 술을 기억한 데서 유래했다. 실제로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서는 위스키의 등급을 레드·그린·골드·블랙 등 색깔로 표현한다.

특히 이번 상품에는 오리지널 스카치 위스키 원액(약13.5%)을 사용했지만, 비교적 낮은 도수(알코올 함량 5%)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원액을 사용한 만큼, 위스키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향과 풍미가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신동엽 개인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오는 28일부터 해당 상품에 대한 콘텐츠도 나올 예정이다.

일명 하정우 와인으로 알려진 ‘콜 미 레이터 by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 사진은 지난 8월 16일 하정우 배우가 서울 용산구 비노파라다이스 한남에서 열린 ‘콜 미 레이터’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해당 와인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한편 세븐일레븐은 같은 날 ‘하정우 와인’으로 유명한 ‘콜 미 레이터(Call me later)’ 두 번째 시리즈인 레드 와인 1종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유명 와인 산지 파소 로블스에서 만든 ‘콜 미 레이터 바이 브로드사이드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와인 라벨에는 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가 그린 초상화 작품이 들어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각 점포에 이날부터 해당 상품을 발주할 수 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다만 발주 가능 수량을 매장당 1병으로 제한했다. 앞서 지난 8월 선보인 ‘하정우 와인’ 첫 번째 시리즈인 화이트 와인 ‘콜 미 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은 초도 한정 물량을 30여 개 점포에서만 시범 판매해 오픈런(개장 직후 구매) 상황도 발생했고, 매장별로 30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