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뷰티는 올해 3분기 누적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신사 뷰티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뷰티업계까지 진출하면서 선보인 뷰티 플랫폼이다.
무신사 뷰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늘었다. 신규 구매자 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4.2배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성수동 일대 약 20만 평 규모로 진행한 초대형 뷰티 페스타 팝업 공간을 찾은 방문자 수는 1만8000명에 달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무신사 뷰티가 2023년부터 온라인에서 5·10월 진행한 대형 기획전이다. 올해 8월 성수동에서 처음 오프라인으로 선보인 가운데 해당 행사에 참여한 41개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신진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생긴 결과다. 인디 브랜드 삐아의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은 지난 9월 한 달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늘었고, 국내 뷰티 브랜드 ‘텐스’도 같은 기간 50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다.
남성 토탈뷰티 브랜드 ‘다슈’도 지난 9월 한 달 거래액이 지난해 9월 대비 6배 이상 거래액이 늘었다. 메이크업 도구 브랜드 ‘더툴랩’도 같은 기간 886%의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스킨케어 브랜드 ‘디마프’는 대표 제품 히어로 마이 퍼스트 세럼을 무신사 뷰티에서만 약 5000개를 판매했고, 니치 향수 브랜드 ‘유쏘풀’은 지난해 대비 월 평균 거래액이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신진 뷰티 브랜드의 성장 배경에 대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무신사가 쌓은 브랜딩과 마케팅 노하우가 뒷받침됐다는 게 무신사 뷰티의 분석이다. 대표적인 게 ‘비긴스 바이 정샘물’과의 무신사 뷰티 간 협업이다. 당시 비긴스 바이 정샘물은 자사몰보다 무신사에서 선출시와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젊은 고객층 확보에 성공한 바 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중심이었던 뷰티 브랜드의 브랜딩과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집중적으로 지원 중”이라며 “신진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무신사 뷰티의 신규 구매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등 브랜드와 플랫폼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