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주 이랜드월드 한국 패션 부문 신임 대표(왼쪽)와 황성윤 이랜드그룹 유통 부문 총괄 신임 대표. /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그룹이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아 이랜드월드 한국 패션 부문 대표에 조동주 이랜드월드 상무를 발탁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랜드 유통 부문 총괄 대표에는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를 선임했다.

이랜드그룹이 이번에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건 이른바 ‘성과주의’에 따른 결과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고객 만족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는 등 직책자에게 더 큰 기회를 주고 미래 핵심 사업 준비에 힘을 싣고자 진행한 인사라는 게 이랜드그룹 측 설명이다.

조 신임 대표는 지난 2007년 입사해 그룹 전략기획실, 후아유 브랜드장, 뉴발란스 브랜드장, 스포츠BU 본부장 등 패션 브랜드 관련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뉴발란스 브랜드장을 맡아 연 매출을 9000억원까지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이랜드월드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이랜드월드 한국 패션 부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뉴발란스를 잇는 차세대 1조원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랜드 유통 부문 총괄 대표에는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가 선임됐다. 황 신임 총괄 대표는 애슐리 전략기획팀장, 리미니 브랜드장, 외식 부문 인사팀장, 애슐리 BU장 등을 거친 ‘외식통’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 이사에 발탁됐던 황 신임 대표는 이랜드그룹 유통 부문 총괄 대표도 겸직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이번 인사를 통해 황 신임 대표가 킴스클럽에서 증명한 유통과 외식 부문 시너지 효과가 이랜드 유통 부문 전방위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황 신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랜드 킴스클럽 대표를 겸임하면서 애슐리퀸즈 뷔페 메뉴를 활용했다. 대표적으로 3990원 균일가 즉석조리식품인 ‘델리 바이(by) 애슐리’가 있다.